제빵기를 처음 사용하신다면 충분히 겪을수 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1. 첫번째 사진은 정상적으로 구워진 빵입니다. 윗면이 조금 지저분하게 주름이 잡혀있는 것은 나름 패스츄리 식빵같은 모양을 내보고자 2차발효 전에 반죽을 꽈배기처럼 꼬아서 넣은 탓입니다... 

2. 두번째 사진은 2차 발효때 반죽이 좀 과하게 부풀더니 제빵기 위에서 반죽을 들여다 볼 때 쓰는 창까지 덮어버려 '이러다 윗면이 덜익겠다..'는 생각에 뚜껑을 열고 손바닥으로 살짝 톡톡 친 것이 윗면 주저앉은 빵으로 구워진 상태의 모습입니다.

3. 세번재 사진은 애초에 반죽량이 많아 2차 발효때 반죽이 부풀다가 틀 밖으로 흘러내리면서 열선에 닿은채로 구워져 열공급이 제대로 안되어 반죽은 덜익고, 열선에 닿은 반죽은 탄냄새를 동반한 연기를 틀 위로 솔솔 뿜었던 빵입니다.

틀을 꺼내고 식힌뒤 물 젖은 행주로 제빵기 안쪽 벽에 묻어있는 단단한 반죽을 불려서 닦고, 연기에 그을린 뚜껑을 분해해서 씻었던 아주 번거로웠던 추억을 남겼습니다. 

그러니 설명서를 참고하여 적정량 이상으로 반죽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4. 사진에는 없지만 간혹 제빵기 날을 끼우지 않은채 돌리는 경우도 있고,

5. 계량하고 제빵기를 돌리려니 계량이 잘못된것이 생각되어 순간적으로 화장실 변기에 대고 계량한 재료들을 쏟고 바로 물을 내리고 보니 '아차! 제빵기 날~!!'하고 자신을 구박할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 해결책은 제빵기에 적혀있는 as센터나 고객센터로 연락해 날만 구입신청을 하시면 됩니다.